매일신문

항균·난연성 염색원사, 세탁·마찰에도 기능성 끄떡없어…(주)거성산업자재

㈜거성산업자재의 간부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착색된 항균, 난연성 섬유소재 원사를 점검하고 있다.
㈜거성산업자재의 간부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착색된 항균, 난연성 섬유소재 원사를 점검하고 있다.

㈜거성산업자재(이하 거성)가 업계 최초로 항균, 난연성 섬유소재를 착색된 원사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시장선점 10대 핵심소재 개발사업인 WPM(World Premier Material) 사업에서 정부로부터 섬유부문 세부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기존 제품의 경우 최종 공정에서 원단자체에 도포를 부착해 기능성을 부여한 제품이 주종이었으나 이번 개발품은 원사 생산 공정 단계에서 기능성 원료를 첨가하는 게 특징이다. 염색된 원사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제품처럼 세탁이나, 햇볕에 노출될 때에는 기능성이 단시간에 소멸하는 것을 방지했다. 특히 원사 생산 시 원하는 색상을 골라 염색할 수 있는 까닭에 일광, 세탁 등에서도 일반 염색 원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

항균사의 경우도 원사내부에 항균성 물질이 존재하고 있어 세탁이나 마찰로 인해서 기능성이 사라지지 않는다. 위생이나 청결이 요구되는 섬유소재로 적합한 것. 이미 검증 과정을 통해 30회 이상 세탁 후에도 99.9%의 항균성을 유지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말, 장갑 등 위생이 강조되는 제품이나 기타 항균섬유제품으로 적용가능해 쓰임새가 다양하다.

난연사(불이 잘 붙지 않거나 불이 붙더라도 빨리 꺼지는 원사)도 인기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커튼, 자동차시트, 가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난연 규격인 NFPA701 규격을 통과했다. 국내에서도 KTX 커튼 등 여러 분야에서 난연사가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문구의 대표는 "금번 출시된 항균사, 난연사의 경우 기존 기능의 제품들이 숙제로 안고 있던 내구성문제와 염색문제를 일시에 해결한 제품으로 국내 섬유업체의 애로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거성은 개발제품 출시 시 대부분을 선진국시장에 먼저 소개해 품질을 인정받은 뒤 국내에 출시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기능과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