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중소기업의 연구사업개발(R&BD) 역량강화 전담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하 기술원)이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 과학기술연구지원센터 건립과 국내외 우수 연구소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등으로 R&D 지원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면서 세계적인 R&D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구미시와 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구미4단지 구미디지털정보단지(10만6천972㎡) 내에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과학기술연구지원센터를 오는 3월 준공한다는 것.
115억원을 투입, 연면적 4천500㎡ 규모로 건립된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는 제조공정장비와 석·박사급 전문인력, 디스플레이 관련기관·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해 터치패널, 기능성 필름, 전극재료 등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따라서 이곳의 입주기업들은 손 쉬운 장비활용은 물론 평가인증, 신뢰성평가 등의 연구개발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기술원은 현재 입주업체 29개사 정도를 모집 중에 있다. 구미공단은 디스플레이산업 집적지이지만 터치패널 핵심부품 소재의 국산화율은 30% 정도에 머물고 있다.
또 구미 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의 중추역할을 맡을 과학기술연구지원센터는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31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R&D 기반이 취약한 경북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이 센터 역시 입주업체를 모집 중에 있다.
기술원은 또 지난해 말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에 문을 연 차세대 휴대폰 종합시험센터 역할인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의 업무도 주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원은 국내외 연구소들과 업무협력 협약을 잇따라 체결,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터치패널 전문기업인 터치패널 레버러토리와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 세계 수준의 터치패널 핵심부품소재 평가인증과 터치패널 완제품 신뢰성 시험 등 터치패널 인증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대만 국책연구기관(ITRY)과 터치패널 관련 MOU를, 중국과학원 정책경영연구소, 일본 IT융합 및 모바일특화연구소인 규슈첨단과학기술연구소, 소련 과학자들의 제3세계 유출방지를 위해 미국·일본·EU·러시아가 설립한 국제과학기술센터(ISTC) 등과 업무협력 MOU를 체결 또는 추진 중에 있다.
이종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중소기업들에 R&D를 집중 지원, 구미산단이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공단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탄핵 집회 참석한 이원종 "그만 내려와라, 징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