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올해 교육비지원 예산을 경북도내 지자체 가운데 최상위 수준인 예산대비 3%(81억1천900만원)로 확정해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교육비 지원액 73억7천900만원에 비해 약 10%인 7억4천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군이 처음으로 교육비 지원에 나선 2007년도 31억9천100만원에 비해 무려 254%나 증가한 금액이다.
칠곡군은 2009년도에도 예산대비 3.3%인 64억8천800만원 지원, 경북도내 23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 바 있다.
교육비 지원내용 가운데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 학생들의 영어학습을 돕기 위해 21개 전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체험교실을 조성하기 위한 5억원과 영어마을 체험학습비로 1억900만원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밖에 교과운영 6억9천300만원, 방과후학교 6억5천만원, 급식 식자재 구입 7억5천만원, 영어체험학습 6억900만원, 체육육성 1억4천800만원, 저소득층 학생 보조 27억6천8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칠곡군은 지난해 1월 개관한 군립도서관에 이어 올해 북삼읍도서관, 내년에는 석적읍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오는 2013년에 개교하는 석적고등학교 기반시설에 11억원을 투입해 진입도로 등 기반공사에 나선다.
또 올해 상반기 중에 호이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 23억원이 적립된 장학기금을 2018년까지 100억원으로 확충하고 우수인재 양성사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 2006년 4월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규정 관련 조례 제정에 나선 가운데 2009년도에는 예산 대비 3.3%인 64억8천800만원을 지원, 경북도내 23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 바 있다.
장세호 칠곡군수는 "그동안 교육청이 도맡아 해오던 각종 교육사업을 이제는 해당 지자체인 칠곡군이 분담해 지역의 학교 인프라와 교육수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탄핵 집회 참석한 이원종 "그만 내려와라, 징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