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오 특임 '강원도 챙기기' 본격화

이재오 특임장관이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강원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강원도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축사는 하지 않았지만 한승수 전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는 특유의 90도 인사로 다가가 담소를 나누었고 이광재 강원지사 등 여러 사람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이 장관이 지난해 강원도민회 행사에 이어 올해도 참석함에 따라 사실상 강원도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장관은 이달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1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는 불참했다. 그는 당초 참석의사를 밝혔다가 행사 시작 직전 돌연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특히 이 장관이 지난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자신의 출생지를 경북 영양에서 강원도 동해로 정정한 데 이어 재경 강원도민회 행사에 적극 참석함에 따라 일부 지역민들은 "이 장관이 사실상 대구경북과 결별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장관은 특히 이날 이 지사 등이 강원도가 총력을 벌이고 있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도와줄 것을 요청하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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