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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와불상이 가장 잘보이는 명당은?

LG디스플레이 4공장 전망대에서 바로 본
LG디스플레이 4공장 전망대에서 바로 본 '와불상'. 누운 부처가 하늘을 보고 있는 것처럼 눈, 코, 입 모습이 뚜렷하다.

금오산 와불상 잘보이는 명당은 어디

영남팔경의 한곳인 구미 금오산 '와불상(臥佛像)'이 가장 잘 보이는 명당은 어디일까?

구미 진평동 LG디스플레이 4공장 6층 전망대가 구미에서 금오산 와불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금오산은 해발 977m의 평지돌출형으로 동쪽인 인동, 진평동 지역에서 보면 '부처가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와불상으로 유명하다. 구미 시내를 가로지르는 낙동강 동쪽 동락공원이나 인동, 진평동 지역에서 잘 보이는데, 최근 진평동 LG디스플레이 공장 전망대가 와불상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명당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 특히 밤에는 금오산 정상 현월봉 바로 아래에 있는 약사암에서 비치는 불빛이 마치 사람 눈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다.

예로부터 금오산은 태양 안에 산다는 황금 까마귀 금오(金烏)가 노닐었다는 전설과 함께 신령스러운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오산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현재 와불상의 이마 부위에 6·25전쟁 직후인 1953년 11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8군 통신대가 설치한 통신탑과 1977년부터 1996년까지 한전과 방송사, 이동통신사 등이 세운 철탑 4기가 잇따라 설치되면서 와불상의 모습을 해치고 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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