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도 아닌 울산과기대(UNIST·총장 조무제) 학부생이 새로운 화학 공정을 이용해 LCD 액정소자나 전자소재에 적용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UNIST 전기전자공학부 2학년 조기영(사진) 씨.
조 씨는 '전도성 고분자로 환원된 그래핀 용액을 이용한 투명전극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미국 화학회가 출판하는 '랭뮤어'(Langmuir)지 인터넷판(1월 12일자)에 논문을 발표했다.
랭뮤어지는 표면, 계면, 재료화학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저널이다.
학부생이 SCI급(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저널에 주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조 씨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화학적 산화방법으로 만들어진 산화 그래핀 전도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것. 이 방법을 통하면 액정소자나 LCD 등에 쓰이는 대면적 플렉서블 투명전극을 아주 간단한 공정을 통해 값싸게 만들 수 있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이미 지난해 11월 관련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공동연구를 기획 중이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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