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학교 동아리와 함께'
구남중학교가 겨울방학 동안 진행 중인 동아리 수업이 교과와 현장을 접목한 창의적 체험활동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구남중은 교육과학기술부 교과교실제 학교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수학·과학·영어 3개 과목의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는 교사가 이동해 수업하던 방식에서 탈피, 학생들이 각 교과목에 특성화된 교실로 이동해 수업에 참가하는 형태. 이에 따라 수학·과학·영어 교과를 3, 4개 레벨로 반편성하고 학급당 인원을 줄임으로써 수업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남중은 이런 교과교실제의 연장선에서 겨울방학 동아리 수업을 진행했다. 영어교과 동아리에서는 이달 3~5일 2명의 원어민 교사를 초청, 원서 읽기와 골든 벨 퀴즈, 미니 올림픽, 겨울 야외 활동 등 영어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함께했다. 1학년 손강훈 군은 "영어에 자신이 없었는데 동아리와 캠프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재미를 갖게 됐다"고 좋아했다. 이동휘 영어교사는 "동아리 활동은 창의적이고 발산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 30여 명이 참가한 수학 동아리는 4, 5일 1박 2일 일정으로 과천 국립과학관을 견학하고 수학 박물관을 관람했다. 학생들은 첫날 여주 곤충 박물관에서 관찰 활동을 한 뒤, 남양주의 수학 문화원에서 정사면체 분할 퍼즐, 황금사각형과 정이십면체 등의 수학 체험활동을 했다. 이튿날에는 과천 국립과학관과 서울대 도서관과 규장각을 견학하면서 색다른 체험을 했다. 2학년 정신애 양은 "수업시간에 배웠던 사면체, 육면체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걷기와 공 떨어트리기를 활용해 1차 함수와 2차 함수를 그려본 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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