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확 젊어진 수녀 넌센스 好好好~

20대 출연진 오디션 통해 캐스팅

다섯 수녀들의 배꼽 잡는 대반란이 시작된다. 국내 뮤지컬 코미디 사상 최고의 히트작인 '넌센스'(Nunsense)가 더 발랄하고 젊어진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22일(오후 3'7시)과 23일(오후 2' 6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총 4차례 공연하는 것.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출연진들 연령이 20대 위주로 확 내려갔다는 점이다. 그동안 50, 60대 중견 여배우들까지 캐스팅했던 넌센스가 이번엔 전 출연진을 젊은 신예들로 새로 영입, 펄펄뛰는 무대를 빚는다. 10명의 여배우는 모두 20대 초'중반으로 치열한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이들은 각종 뮤지컬 무대는 물론 TV드라마, 코미디, CF 등에서 재능을 발휘해온 촉망받는 신인들이다.

또 다른 특징은 웃음 코드가 더욱 현대화되었다는 점이다. 관객과 좀 더 호흡할 수 있도록 미세한 표정 하나, 감탄사 하나로도 객석을 뒤집을 수 있는 유머들을 추가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 필요에 따라 최신 유행어들도 양념처럼 선보이며 좀 더 가벼운 코믹 요소들을 늘렸다.

넌센스는 세상에서 가장 근엄하고 웃음조차 없을 것 같은 수녀 5명이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면서 수녀복을 입은 채로 마음껏 노래와 춤으로 개인기를 발휘하며 끼를 발산하면서 관객들에게 폭소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1991년 초연 이후 공연 때마다 관객 점유율이 70%를 넘었고 '19년간 8천회'라는 최다 공연에 500만 명 관객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의 대중 뮤지컬 중 손꼽히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총 공연시간은 130분이며 R석 4만원, S석 3만5천원이다. 2011년도 대입 수험생은 40% 특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문의 1599-4669.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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