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진평동 LG디스플레이 4공장(P6) 6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놀랄 만한 3가지 비밀이 숨어있다.
이 전망대는 구미 지역에서 금오산 '와불상'(臥佛像)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본지 17일자 2면 보도)이며, LG디스플레이 4공장과 LG디스플레이 증설공장(P6E)을 잇는 범선 모양의 상생다리와 맞은편 LG디스플레이 증설공장의 주차장은 색다른 볼거리로 구미 방문 시 꼭 봐야 할 필수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 전망대는 LG디스플레이 측이 공장 VIP 고객들의 방문 시 공장을 한눈에 보며 설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현재는 임·직원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금오산 와불상은 구미 동락공원 전자신종 앞에서 잘 보인다고 했지만, 동락공원에서는 금오산을 올려보는 관계로 와불상의 이목구비가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LG디스플레이 4공장 6층 전망대는 높이 35m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금오산 와불상이 지척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다. 본지의 금오산 와불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자리 보도 이후 LG디스플레이 4공장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기업체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원해 공장 간을 이어주는 다리를 놓았다.
전망대 우측 아래에 보이는 상생다리는 LG디스플레이 4공장과 LG디스플레이 증설공장 간 임직원들의 이동 편의성 증대를 위해 건설한 육교이다.
이 육교는 LG디스플레이 증설공장 투자에 대해 경북도(10억원)와 구미시(15억원)의 대규모 투자 및 고용창출에 기여한 기업에 지원하는 '투자기업 인프라 시설지원 보조금'으로 2009년 11월 2일 건립됐다.
이 교량은 총 길이 80.8m로 LG디스플레이와 구미시, 경상북도가 상생·협력해 함께 발전해가자는 의미로 '상생 브릿지(Bridge)'란 이름이 붙여졌다.
다음으로 놀랄 만한 사실은 LG디스플레이 4공장 맞은편에 조성된 증설공장 주차장이다.
전망대 발 아래로 보이는 이 주차장은 면적 2만9천627㎡로 1천50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차량 천장들이 햇볕에 반짝이는 것이 마치 조약돌을 줄 세워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웬만한 자동차회사 출고장을 방불케 한다.
이 밖에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고 낙동강에 물이 들어차면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와 1단지, 금오산 와불상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원만족팀 조선정 사원은 "공장 방문 VIP 고객들과 외국인들이 이 전망대에서 자연이 빚은 금오산 와불상을 보고는 많이 놀라고 신기해한다"며 "시민들에게도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회사 측에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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