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7%를 남겨놓고 비행고도제한 위반으로 착공 1년 만에 공사가 중단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신제강공장이 다음 달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포항시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신제강공장 공사 재개여부가 결정된다는 것. 하지만 그동안 수 차례의 논의과정을 통해 포항공항 활주로를 연장하고, 활주로 일부 표면 고도를 높이는 방식을 통해 신제강공장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스코도 기존 고도제한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신제강공장 상단 1.9m를 철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 국방부 등 이해당사자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정위원회 본회의에서 긍정적인 합의점을 도출하면 곧바로 공사를 재개할 수 있어 공사재개 후 한 달 안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포항공항 활주로 연장, 일부 표면고도 조정 등에 합의할 경우 포스코는 활주로 확장 및 비행안전장치 설치, 토지수용 등에 1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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