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서명운동 참가자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
19일 영남권 4개 시·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신공항 밀양 유치 서명에 참여한 대구·경북·경남·울산 지역 주민이 7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명운동에는 서울시민 4만여 명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1월(1만1천여 명) 집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서울·수도권에서도 밀양 유치에 대한 당위성이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터미널, 기차역, 전통시장,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 시·도민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밀양 유치 홍보 및 서명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대구는 200만 명, 23개 시·군이 참가한 경북은 490만 명이 서명했다.
추진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역을 비롯해 대학가, 상가, 공원 등지에서 신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과 밀양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서명을 받았다. 수도권 서명운동에는 서울지역 대구경북 사랑모임 회원, 자원봉사자, 4개 시·도민회 등이 중심이 돼 활동을 벌이는 등 출향인사들의 애향심을 자극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밀양을 비롯한 경남지역민들은 밀양 7만3천여 명을 비롯해 20여만 명이 서명했다.
양기규 추진담당관은 "지역과 계층을 넘어 밀양 신공항 유치의 필요성과 조기건설의 당위성에 공감하고 밀양 신공항 조기 유치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에 대한 공감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과 영남권 4개 시·도 등은 밀양 신공항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신공항 밀양유치 1천만 명 서명운동을 집중 전개하는 한편 이달부터 수도권지역에서 밀양 신공항 유치 홍보물 배부와 서명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또 유치 결정이 미뤄질 경우에 대비해 신공항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록을 국토 해양부에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계획 중이다.
박광길 추진단장은"부산이 신공항 유치 선정의 당위성에 대해 영남권 4개 시·도단체와 일절 대화나 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실력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영남권 4개 지역 외에도 수도권과 필요하다면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입지선정에 대한 당위성이나 논리를 홍보하는 한편 서명운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염원을 모으고 이를 정치권 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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