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실내온도 낮추고 전기난방기구 사용 줄여야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전기난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여 전력예비율이 사상 최저수준인 6% 이하로 떨어졌다. 일부 지역에 정전이나 제한 송전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도시가스와 등유가격 인상으로 겨울철 난방을 전기온풍기, 전기히터 등 전기난방기구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올겨울 전기난방수요는 1천700만kW로 전체 전력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난방기구는 소비전력이 시간당 평균 1500W에서 3000W로 형광등 40∼80개, 냉장고 30∼60대의 소비전력과 같아서 누진요금제가 적용되는 가정에서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겨울철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최대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전력공급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전기요금 인상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각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고 특히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오전 10∼12시, 오후 4∼6시 사이에 전기난방기구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손정목(한국전력 경산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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