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책] 곰의 아이들/류화선 글/이윤희 그림/문학동네/220쪽/9천800원

제10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으로 청동기시대를 배경으로 단군신화 속 숨은 뜻을 그려낸 역사 판타지동화이다. 단군신화 속 환웅을 필두로 한 천신을 믿는 부족이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을 통합하려 했다는 해석을 기본 바탕으로 두고 있다. 세 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말한다.

여든아홉 개의 봉우리를 가진 웅장한 소소라산은 '가두라'라는 곰의 형상을 한 산신이 다스린다. 이 산에 기대어 인간들은 삶을 이어가고 있다. 수렵생활을 하는 수나로 마을, 소금 장사를 하고 호랑이를 믿는 서리단 마을, 50년 전 이곳으로 이주하여 농사를 지으며 하늘을 숭배하는 도두보 마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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