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 북구 연경동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연경동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쯤 북구 연경동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중인 186두의 한우 중 한 마리에서 구제역 증상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은 첫 구제역 판정이 난 한우 농가에 바로 인접한 농장이다. 의심신고가 된 한우는 등에 붉은 반점이 있고 식욕 부진 증상이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고가 접수되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가축방역관이 농가에 급파, 임상증상을 확인한 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방역관 파견을 요청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0일 오전 구제역 의심증상이 있는 한우의 시료를 채취했으며, 이날 오후쯤 구제역 유무를 판정할 예정이다.
대구시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첫 구제역 발생 이후 북구 연경동 일대 한우 농장에 대한 주변 소독과 이동 제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또다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더라도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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