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도시락 반찬에 좋은 '고등어 강정'

도시락 반찬에 그만인 '고등어 강정'

서민의 물고기 고등어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즐겨먹던 고등어를 만만찮은 가격은 물론 비린내 때문에 몇 달째 사지 않았다. 한 번에 다 먹어 치우면 괜찮은데 남아서 냉장고에 들어갔다 다시 데울 경우 비린내 때문에 몇 번을 냉장고에 들락거리다 결국엔 음식물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된다. 버리지 않고 끝까지 잘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고등어 강정을 만들기로 했다. DH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특히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 고등어다. 학업에 열심인 큰아이를 위해, 재취업의 기회를 얻기 위해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나를 위한 도시락 반찬으로도 맛있는 고등어 강정을 만들어 밑반찬으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데울 필요 없이 그대로 먹고 있다.

▲고등어 강정

재료 :고등어 2마리, 후추, 녹말가루 2큰술, 식용유

양념장 :진간장 3큰술, 카레가루 2큰술, 매실 추출액 3큰술, 올리고당(혹은 물엿), 물 3큰술, 생강즙 약간

▲만드는 법

1. 고등어를 살 때 가시를 중심으로 포를 뜨듯 살만 발라 온다.

2. 생 고등어에 소금을 약간 뿌리고 4㎝ 정도 크기로 자르고 비린내와 잡내를 없애기 위해 후추를 뿌려 10분 이상 재워준다.

3. 재워진 고등어는 키친타월에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녹말가루를 앞뒤로 골고루 묻혀 준다.

4. 달궈진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 앞뒤로 구운 후 키친타월에 올려 여분의 기름을 빼준다.

5. 팬에 양념장 재료들을 넣고 끓으면 구워 기름 뺀 고등어를 넣고 약불에서 양념장에 버무려 준다.

※ 강정요리에 잘 어울리는 땅콩을 굵게 다져 올려주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첫맛은 살짝 짭조름한 듯하며 달큼한 양념 맛이 느껴지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넘쳐나 한번 맛보시면 절대 젓가락을 놓지 못할 것이다.

한지숙(대구 동구 신천3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 주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대구백화점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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