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대표부터 日선수단까지 김천으로 몰리는 까닭은?

김천 스포츠타운 '최고 훈련장'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열린 국제테니스연맹 지도자 교육과정에서 참석자들이 김천 국제실내테니스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김천시 제공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열린 국제테니스연맹 지도자 교육과정에서 참석자들이 김천 국제실내테니스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이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종합스포츠타운 실내수영장에선 서울·부산시 등 수영연맹 다이빙팀이 2011년 전국체전과 각종 대회를 대비해 전지훈련 중이다. 또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국제실내테니스장에서는 17일부터 29일까지 테니스 명문팀인 건국대 테니스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곳에선 새해들어 국제테니스연맹 지도자 교육과정인 'ITF Level 1 Coaching School'이 세계테니스연맹 주관으로 9일부터 17일까지 6박7일 간 일정을 소화했고 국내 JSM테니스아카데미가 테니스 유망주 20명을 보내 꿈나무 선수들의 강화훈련을 하고 있다. 2월에는 국가대표 테니스상비군팀, 다이빙상비군팀을 비롯한 각 시·도 대표팀들의 동계훈련 일정이 잡혀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다이빙, 육상, 배드민턴, 테니스,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 5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단을 비롯해 실업팀과 각급 학교 선수단 등 100여 개팀이 전지훈련을 했으며 오사카 주니어대표팀 등 일본선수단 3개팀도 다녀가는 등 김천이 국내는 물론 해외 스포츠계에도 전지훈련장으로 인기가 높다"고 했다.

이처럼 김천이 스포츠 전지훈련장으로 부각되는 것은 꾸준한 시설투자와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다. 시는 지난해 3월 지상 2층 규모의 수영(다이빙) 지상 훈련장을 완공했고, 6월에는 4면을 갖춘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을 준공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로 장기체류하는 전지훈련팀이 늘면서 음식·숙박업 등 14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거두는 김천경제 효자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천시 김병조 스포츠산업과장은 "김천은 전국·소년·장애인체전 등 3대 체전과 국제 및 전국단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수준의 종합스포츠타운 시설을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김 과장은 또 "체육시설 인프라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를 내세워 접근의 편의성을 집중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 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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