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대 부속 구미 차병원의 조수호(사진)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월급 우수리를 모아 조성한 '수호천사기금'이 어린 생명을 구하는 등 한파를 녹이고 있다.
김천 아포읍의 경상북도 청소년남자쉼터에서 생활하는 뇌병변 장애우인 김모(13) 군은 신장이 좋지 않아 고생하고 있었으나 최근 수호천사기금으로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곳 쉼터는 가출 및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일정기간 숙식 및 복지를 지원하는 생활시설이다.
쉼터 관계자는 "수호천사기금은 뜨거운 사랑 실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 차병원 임직원들은 2002년부터 월 500만원 정도의 월급 우수리를 모아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 후원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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