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히트아틀래틱센터' 모나 스타이그아우트 센터장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의 '라히트아틀래틱센터'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모나 스타이그아우트 센터장. 이채근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히트아틀래틱센터'의 모나 스타이그아우트(Mona Steigauf) 센터장은 "시설과 프로그램이 좋아 회원이 갈수록 늘어난다"며 "선수 중심이다 보니 일반인 회원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수백 명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이그아우트 센터장 역시 육상 7종경기 선수 출신으로 프랑크푸르트육상협회에서 파견돼 이곳 센터의 운영 총책임을 맡고 있다. 스타이그아우트 센터장은 "이곳 훈련센터는 프랑크푸르트시에서 만들었고, 시 육상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독일에서도 몇 안 되는 실내육상센터이자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좋다"고 자랑했다.

독일의 실내육상센터는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 등 10개 정도 되지만 옛 서독 지역에는 별로 없다고 했다. 스타이그아우트 센터장은 "실내에서 육상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은 옛 동독 지역에 많고 규모가 큰 것도 대부분 동독 지역에 몰려 있다"며 "서독 지역엔 실내 훈련장이 몇 곳 되지 않고 그나마도 트랙만 갖추고 있지만 이곳 센터는 서독 지역 내에 있으면서도 육상 전 종목 훈련과 대회가 가능할 정도의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독일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레버쿠젠엔 실내·외 훈련센터가 다 있지만 프랑크푸르트엔 실내 밖에 없다고 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이곳 센터엔 국가대표 코치 등 수준 높은 코치도 많고 어린이를 지도하는 우수 코치들도 있지만 그 중간 단계를 담당할 만한 코치가 적다는 것. 스타이그아우트 센터장은 "여러 단계의 수준을 커버할 수 있는 코치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비용 문제로 채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그러나 다 좋을 수는 없는 만큼 현재의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더욱 안정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쏟으면서 대안을 마련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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