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정철호)이 방사선 암 치료에 가장 앞선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래피드아크'(사진)를 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래피드아크(RapidArc)는 국내에 도입된 최신 방사선 암 치료장비로, 기존 방사선치료기인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감마나이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신 치료기이다.
래피드아크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보면서 치료할 암 조직을 정확히 조준한 뒤 종양의 위치, 크기와 주위 정상 장기의 위치에 따라 방사선 강도를 조절하면서 암세포를 죽인다. 치료 오차 범위가 2~3㎜에 불과해 정상 조직 손상이 미미하다. 치료기가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하면서 종양전체를 한꺼번에 인식하므로 한 번 회전하면 모든 치료가 끝난다.
동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진희 과장은 "한 번 치료시간은 약 2분으로, 기존의 방사선치료 시간인 5~40분보다 획기적으로 짧으며, 종양 내 방사선량 분포를 최적화해 암조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면서도 정상 장기는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종양 주변 방사선에 민감한 장기가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에 종양이 재발한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21일 오후 마펫홀에서 서울아산병원, 아주의대, 계명의대 등 국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방사선 치료장비 래피드아크 도입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어 오후 5시30분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래피드아크 가동식을 가졌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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