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해수 달성군 통신담당 '지방행정의 달인' 영광

'재난예방관리시스템' 전국 최초 지자체 도입

대구 달성군 정보통신과 채해수(53·사진) 통신담당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0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시·군·구 자체 심사에 이어 시·도와 행정안전부가 구성한 중앙선정위원회에서 후보자에 대한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등을 통해 전국에서 최종 29명이 뽑혔다.

이번에 지방행정 달인으로 선정된 채 담당은 민원 자동안내시스템 등 11건의 정보통신설비를 개발한 가운데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의 경우 전국 최초로 전국 지자체가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채 담당이 개발한 인터넷 농업방송시스템(달성넷:www.dalseong.net)은 달성군이 도입해 연평균 102억원이던 농가의 소득을 210억원으로 증대시키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또 달성군 지역 내 20곳의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은 노약자들이 전화번호가 필요 없이 전화기만 들면 군청 교환원을 통해 전국 행정기관에 바로 연결되는 무료 민원 핫라인 전화를 개발해 인기를 모았다.

각종 도로에 불법주차금지 LED문자안내기를 설치하고 안내기의 글씨가 깨어지는 장애발생 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군청에서 깨어진 글씨를 동영상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통상황실 담당자의 불필요한 출장업무를 크게 줄였다.

군내 9개 읍, 면에 설치된 강우량계의 측정 결과가 통신선을 통해 군청 재난관리부서로 전송되는 시스템과 강우량 수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해 모든 직원들이 개인컴퓨터로 강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된 산불예방 감시카메라의 동영상을 군청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광통신 고화질영상전송방식을 도입하고 이동통신용 철탑의 산불예방 카메라 설치 무상사용 방식으로 5억원의 철탑공사 비용을 절감했다.

채 담당은 정보통신설비설계 및 현장실무(1999년 출판) 등 통신기술분야 전문서적을 6권이나 출판해 공직자로서 전국 최고 기록도 갖고 있다. 또 1996년부터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의 공무원제안 제도를 통해 6건의 정보통신분야 제안이 채택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동안 채 담당은 지역정보화추진사례발표 최우수(국무총리상), 공공부문혁신대회 우수기관(행정자치부장관상),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 정보화부문 최우수(한국능률협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지역정보화 최우수(한국공공자치연구원), 대한민국IT이노베이션대상 최우수(국무총리상) 등 큰 상을 10여 차례나 수상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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