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우리 매형, 한갑수'편이 24~28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출가를 결심하고 여행을 떠났던 자유로운 영혼 한갑수. 여행 중 도예가 선생님을 만나 그의 문하생이 된 후 갑수 씨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도예가가 되겠다고 다짐한 그는 스승의 권유로 대학 진학까지 하게 됐고, 그 곳에서 미술학도였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했다. 평생 도자기 만드는 열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만으로 살 것만 같던 그의 인생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가난한 도예가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 된 한 씨의 고민과 갈등은 계속되고, 예술과 현실 사이에 그가 서 있다.
한 씨의 부인 유하 씨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촉망받는 신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산적같은 가난한 도예가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씨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 피워 결국 결혼을 했지만 처가살이를 하고 했다.
작년 초, 첫 번째 개인전을 연 한 씨. 그 주제는 '고슴도치'였다. 털 하나하나 빚고, 붙여서 만드는 고슴도치야 말로 한 씨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이다. 고슴도치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다가오는 3월, 두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 씨. 흙과 가마 불 땔 나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작품 만들기 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유로운 영혼 한갑수. 오늘도 그는 고슴도치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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