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감독인 미샤엘 다일러(59·Michael Deyhle)는 "'1등, 최고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와 확신, 꾸준함이 투척 최강 독일을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파워', '내년엔 기술' 등 중점 훈련이 매년 바뀌는 훈련법도 하나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다일러는 독일육상연맹 소속의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감독으로, 베티 하이들러 등 남녀 해머던지기 선수 30명을 지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도한 해머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딴 메달만 금메달 4개 등 10개. 올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만 2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다일러 감독은 "2009년 베를린대회에서 각각 2위, 4위를 차지한 베티 하이들러와 카트린 클라스(Kathrin Klaas)의 동반 메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코치 생활만 30년을 한 다일러 감독은 '최고의 코치'가 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25년 전 해머 등 투척 종목 최강국이었던 구 소련의 훈련법의 좋은 점만 뽑아내 자신이 연구·개발한 훈련법에 접목시켰다. 다일러 감독은 "구 소련이 최강이었지만 강압적인 훈련법에는 동의하지 못해 어떻게 하면 선수들도 공감하는, 재밌으면서도 효과 만점의 훈련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나만의 훈련 시스템을 만들어냈다"며 "아마 세계 어디에도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효과적인 훈련을 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구 대회 유력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베티 하이들러에 대해선 "하이들러를 10년 지도했다. 장단점이 분명한 선수"라며 "열심히, 그리고 꾸준하게 훈련하는 성실한 선수이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반드시 고친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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