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초경영' 100억 흑자전환…"최고 기술기업 자리매김 할 터"

한국전기안전공사 임인배 사장은 이달 21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구미칠곡지사 신사옥 준공식에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2008년 10월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속자생존(速者生存)-위기 때는 1초 경영을 펼쳐라'란 경영철학을 가지고 적자에 허덕이던 한국전기안전공사를 흑자 공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1초 경영'은 1초 안에 결정하고 1초 안에 실행에 옮길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전략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1초 경영'은 스피드 경영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간의 단축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남보다 더 빠르게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임 사장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문제점을 제출하도록 해 220여 개의 문제점을 도출해 냈다. 이 가운데 24가지 공통문제를 핵심과제로 선정해 각 부서별로 '1초경영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다.

이와 동시에 해외사업 진출에도 눈을 돌려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경영혁신도 이뤄냈다.

2008년 3억4천500만원, 2009년 13억6천900만원, 지난해 28개국에 진출해 17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였으며, 지난해 9월에는 공사 창립 36년 만에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한국전기안전공사 해외현장사무소를 개설했다.

올해는 필리핀, 카타르, 두바이 등과 MOU를 체결하고 전기안전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런 임 사장의 경영철학은 600억원의 적자였던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수익구조를 2년 만에 100억원의 흑자를 내는 공기업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자체감사에서 부실점검과 허위부실검사 등 단 한 건의 감사도 받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세계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은 2010년과 2009년 한국최고경영자 대상, 2010년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2009년 대한민국 지속창조경영 종합대상·한국윤리경영 대상·제7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제9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 대상 등을 수상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임인배 사장은 "고객 편의와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사사옥 확보율을 60%까지 올리겠다"면서 "더 나은 전기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1954년 김천에서 태어나 김천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과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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