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이었지만 잊을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캄보디아 앙클톰 초등학교 아이들의 초롱한 눈망울과 가난하지만 천진하고 순수한 모습들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안동대 경영학과 3학년 김중한 씨는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 동안 캄보디아에서 폈던 안동대 해외 1기 학생봉사단 학생대표로 참가했던 기억이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서 큰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안동대는 올해 처음으로 학생봉사단을 구성해 이달 10일 캄보디아 시앰립 주 앙클톰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과 안동대학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캄보디아 국제NGO단체인 LMF(총재 김정욱)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오길원(학생처 지원과장) 해외봉사단장 등 교직원 3명과 김 씨를 비롯해 학생 24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도착 첫날인 11일부터 4명씩 6개조로 나눠 앙클톰 초교 수업을 참관하고 학교 건물 도색작업 등으로 현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나갔다. 봉사 이틀째부터 봉사단원들은 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9일 동안,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준비한 태권도, 한국어, 영어, 예·체능 교육을 실시했고 학생봉사단이 준비한 헌옷, 학용품등을 전교생에게 일일이 전달했다.
16일과 17일에는 시앰립 시장과 시의회의장, 주민, 교육청 관계자 등 현지인들이 이들의 봉사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글·영어교육팀 안철룡 씨는 "캄보디아 교사와 안동대 학생 봉사단과의 릴레이 수업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한마디라도 한국말을 더 배우려는 캄보디아 어린 학생들의 열성에 보람을 느끼고 어린이들이 수업 전에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말에 모두가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인동대 봉사단 예·체능팀의 태권도와 댄스를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가르치며 하나됨을 가르쳤으며 낡은 교실을 페인트칠해 깔끔한 교실로 바꿔주는 등 해외봉사의 진정한 나눔의 실천을 경험했다.
오길원 해외봉사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진정한 봉사의 의미와 봉사활동을 통한 기쁨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안동대는 학생들의 해외연수와 해외봉사활동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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