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연안을 향후 10년 동안 국제적 수변생태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낙동강 연안 그랜드마스터플랜'이 구체화됐다.
경상북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낙동강 연안에 고요한 전통마을(모닝캄빌리지), 술문화공원과 술산업컨벤션센터(라이스비어월드), 국립농업생명미래관, 물환경생태연구공원, 담수미세조류연구개발센터, 나루문화예술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포스트 낙동강사업계획'을 25일 발표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서울대 산학협력단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낙동강 연안을 본류, 지류, 장소마케팅 등 3가지 방향으로 개발하겠다고 세부계획을 밝혔다.
도는 안동 풍천면 구담·기산리 일대 250만㎡ 터에 2천억원을 투입해 도청 이전지와 연계해 강변 먹을거리촌과 전통숙박시설, 강변공연문화거리, 무형문화 공연 및 전수관 등을 갖춘 '모닝캄빌리지'를 조성하고,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 일대 100만㎡ 터에 1천500억원을 들여 아시아전통주박물관, 막걸리전시관, 술문화예절관, 술테마공원 등 '라이스비어월드'를 꾸밀 계획이다.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일대 30만㎡에는 녹색고향마을, 농업생명농장학교, 자연희망농업센터 등을 중심으로 '국립농업생명미래관'(예산 2천43억원)을 건설하고, 구미시 고아읍 원리 일대 116만㎡에는 국제수환경연구공원, 물테마조각공원, 수상비행기장 등을 갖춘 '물환경생태연구공원'(3천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또 칠곡군 북삼읍 오평리 일대 15만㎡에 연구개발구역, 실증단지, 국민교육농장 등을 바탕으로 '담수미세조류연구개발센터'(1천400억원)를 건립하고, 고령군 다산면 평리리 일대 200만㎡에는 오페라하우스, 전통음악교육원, 야외예술공원, 수변 및 수상공연장, 예술인촌 등 '나루문화예술공원'(2천5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고령 나루문화예술공원의 경우 강 건너 대구 달성군 수변데크, 물교육관,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 등과 연계해 개발할 방침이다.
도는 낙동강 본류에 접목한 인프라와 함께 지천과 연계한 '형산강녹색파크프로젝트' '리버게이트웨이프로젝트'(반변천·감천·내성천 등), 낙동강 교량과 관련한 '일교일경(一橋一景)프로젝트', 강변 버드나무와 포플러 등을 중심으로 한 '양류청청(楊柳靑靑) 수변마을 조성' 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병조 경북도 낙동강살리기사업단장은 "낙동강사업이 강 준설과 댐과 보 건설, 농경지리모델링 등 강주변을 정비하는 사업이라면, 낙동강연안그랜드플랜은 낙동강 주변에 사람이 몰려 생태·관광·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핵심사업"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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