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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경북 안동 최초 확진 판정 전 경기도 전파…분뇨 차량 두 차례 이동

구제역이 경남지역까지 확산된 가운데 구제역이 경북 안동에서 확인되기 전에 분뇨를 수송하는 차량에 의해 이미 경기지역에서 확산된 것으로 중간 역학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기 10여일 전인 17일에 발생 농장의 분뇨가 경기도 파주지역으로 이동됐다고 밝혔다.

검역원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의 한 분뇨업체가 안동 구제역 발생 농장의 분뇨를 파주로 11일과 17일 두차례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에서 11월 23일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북 방역당국은 간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이동 통제, 소독약 살포 등 초기 대처를 신속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에서 파주로 분뇨를 이동 시켰던 이 차량에 의해 강원 화천과, 철원, 춘천, 강릉 등 강원도 전 지역으로 구제역이 확산 된 것으로 밝혀졌다.

원주로 퍼진 구제역은 같은 생활권인 경기 여주 등 경기 남부로 확산 됐으며 여주를 거쳐 충북 충주 등 충청권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다양한 전파요인이 있지만 이번 구제역 확산은 분뇨 차량에 의한 전파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뉴미디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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