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경·울·경 市道民 3천여명 대구 결집

동남권신공항 밀양유치를 위한 영남권 범시·도민결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26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4개 시·도 200여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신공항 유치활동에 돌입하면서 참여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다소 소극적이었던 민주당 대구시당과 울산시의회도 동남권신공항 밀양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6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남권신공항 밀양유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일부 당직자들은 당원 100여 명과 함께 이날 오후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열린 동남권신공항 밀양유치 범 시·도민 결사추진위 발대식에 참가했다.

대구시당은 성명서를 통해 "단 한 명의 현역의원도 보유하고 있지 못하지만 대구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밀양신공항 유치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하늘길을 열겠다'는 지역민의 염원에 민주당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섭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야당인 민주당이 앞장서서 밀양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별히 대구를 사랑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도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면서 "신공항 유치를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밀양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발족하고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도 공식적으로 신공항 밀양 유치 지지를 표명했다. 울산시의회는 25일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대구, 경북, 경남 등 4개 시·도의회 관계자 간담회에서 밀양신공항 유치 지지를 공식화한데 이어 다음달 7일 서울(세종로나 프라자호텔)에서 갖기로 한 공동기자회견 등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4개 시·도의회는 서울 기자회견에서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경제논리에 입각해 3월 신공항 후보지를 발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입지 선정을 내년 총선과 연계키로 하는 등 정부 압박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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