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린에너지엑스포 국비 10억 요구…세계3대 에너지전시회 전망

대구EXCO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5대 전시회로 육성된다.

대구시는 27일 다음달 말쯤 세계 5대 전시회 육성을 목표로 지식경제부에 10억원 이상의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5개국 1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국제회의 및 전시회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정부 훈령에 따른 것으로 지식경제부의 타당성 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가 국비 지원을 최종 심의한다. 대구EXCO는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2013년까지 800개 업체, 2천 개 부스 규모로 내실을 키워 세계 3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린에너지엑스포는 명실상부한 대구EXCO 대표 전시회다. 7회째를 맞았던 지난해 경우 22개 국 335개 사(1천 개 부스) 참가, 해외기업 참여율 41% 등의 진기록을 양산하며 대구EXCO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로 치러졌다. 오는 4월 치러지는 8회 역시 현대중공업, LG, 듀폰(DuPont)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공식 협찬이 확정돼 500개 업체, 1천500개 부스로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대구EXCO는 2004년 대구에서 열린 제 1회 세계솔라시티 총회 당시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전시회로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기획·개최했다. 첫해 72개 사 181부스에 불과했던 전시회 규모가 2006년 이후 매년 40% 이상 성장하며 국내 그린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전시회로 발전했다.

현재 세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이 총출동하는 아시아 대표 전시회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지로 알려진 'PHOTON-International'에서도 '전 세계 가볼만한 24대 전시회'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그린에너지엑스포'를 3년 연속 선정한 바 있다.

대구EXCO 김재효 사장은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전 세계 대표 전시회로 성장하면 대구경북 역시 신재생에너지 중심 도시로 비상할 수 있다"며 "국비 지원이 결정되면 현재 400명 수준의 바이어를 1천 명까지 유치해 지역을 비롯한 국내 기업의 수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매년 전국에서 전시회 국비 지원 요청이 쇄도해 정부 심사를 통과하기가 까다롭다"면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그린에너지 엑스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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