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이상이 여자 합격자였던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올해 이례적으로 남자 합격생이 늘었다. 26일 발표된 201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서 대구·경북 남자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종합격자 123명 중 남자는 60명(48.8%), 여자 63명(51.2%)으로 남자 합격자가 지난해(29.5%)보다 19.3%포인트나 늘어났다. 경북도 21개 교과 최종합격자 227명 가운데 남자가 75명(33%)으로 지난해(17.7%)에 비해 15.3%p 증가했다.
이처럼 올해 남자 합격자 비율이 급증한 것은 '가산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5학년도까지 입학한 응시자들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지역 사범대 출신 가산점(3점)과 복수전공 가산점(3점)을 적용받았기 때문. 이 가산점은 2004년 위헌판결을 받아 2005학년도 입학자까지만 적용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05년 이전에 입학해 가산점을 적용받는 남자 응시자 경우 군 제대 후 가산점을 적용받지 않는 여자 응시자와 함께 시험을 치르게 돼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가산점을 받는 남자 응시자가 이번에 대부분 합격한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는 다시 여자 합격자 비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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