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의 조기 건설과 밀양 유치를 위해 열린 이날 발대식은 각계 각층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신공항 밀양 유치를 기원하는 깃발을 전동휠체어에 고정한 채 발대식 현장을 지키던 이준용(69·지체장애 2급) 씨는 "북한이 연평도까지 포격하는 마당에 인천공항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안보 논리로 봐도 동남권 신공항은 필수"라며 "정부가 계속해서 선정을 미루고 있는데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으면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자전거여성봉사단동호회 10여 명도 자전거를 타고 발대식 현장을 찾았다. 장연희(62·여) 씨는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서야 대구와 경북 모두 발전할 수 있다"며 "애당초 밀양으로 합의했던 부산이 자신만의 이익에 빠져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대식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만큼 정치인은 초청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역 최대 현안인 만큼 현장을 찾은 정치인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갑)과 배영식 의원(대구 중남),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 등은 참석자들 사이에서 발대식 현장을 지켜봤다. 이들은 지역 대표들이 결의문을 통해 줄곧 정치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때도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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