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날] 한복 맵시나게 입으려면

키 작고 마른 체형엔 작고 화사한 무늬, 키 크고 뚱뚱하다면 짙은 색 저

체형에 맞는 한복은 따로 있다. 아무리 화사한 디자인의 한복이라도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으면 옷맵시가 전혀 나지 않는다. 목이 굵거나 짧으면 저고리 깃이 좁고 긴 것이 좋고, 목이 가늘거나 길면 넓고 짧은 저고리 깃이 좋다. 마른 체형은 화려한 스타일로 풍만함이 있어 보이도록 한다. 뚱뚱한 사람은 배자를 덧입고 아얌, 노리개, 배씨 끈 등의 한복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은 저고리 색이 치마보다 짙고, 무늬는 작고 화사한 것이 좋다. 반대로 키가 작고 뚱뚱하면 감색이나 진한 자주색 등 어두운색 치마에 동색 계통의 저고리를 맞춘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넓은 통에 주름이 촘촘히 잡힌 치마가 좋다. 저고리는 약간 길게 하고 상'하복은 서로 다른 색을 고른다. 키가 크고 뚱뚱한 경우 짙은 색 저고리가 적당하다.

▷여자 한복= 한복의 자태를 제대로 살리려면 속옷을 제대로 입어야 한다. 그 위에 속치마를 착용하고 버선을 신는다. 치마가 겹치는 폭은 한 뼘 정도가 되는 것이 알맞다. 저고리를 입고 옷고름을 맨다. 리본은 가슴 왼편을 향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긴 고름이 바깥쪽에 오고 짧은 쪽이 가슴 쪽에 오도록 하면 맞다.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은 5~7cm 정도로 차이 나도록 조절한다.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보온용으로 배자나 마고자를 걸친다.

▷남자=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 순으로 입는다. 바지는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정한다. 허리띠가 풀리지 않도록 조여 매듭을 지은 뒤, 매듭 끝을 허리띠에 감아 정리한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안쪽의 띠를 묶어 고름을 맨다. 조끼를 입은 후에는 마고자를 입어 마무리한다. 양말과 구두는 검은색 계통으로 맞춘다. 외출할 때는 두루마기를 걸친다.

◆친인척 만났을 때 호칭은?

▶처가 가족=▷아내의 부모를 남에게 말할 때:빙장(聘丈)어른'빙모(聘母)님 ▷처조부(妻祖父):아내의 친정할아버지, 장조부(丈祖父)님 ▷처조모(妻祖母):아내의 친정할머니, 장조모(丈祖母)님 ▷처남의 아내:처남댁(妻男宅). 호칭할 때도 처남댁이라 함(아주머니는 안됨) ▷아내의 고종:처고종 ▷처백부(妻伯父):아내의 백부, 처백부님 ▷처백모(妻伯母): 아내의 백모, 처백모님 ▷처숙모(妻叔母): 아내의 작은 어머니, 처숙모님 ▷처고모:아내의 고모, 처고모님 ▷처숙부(妻叔父):아내의 작은아버지, 처삼촌 ▷처조카:처남의 아들, 처질(妻姪) ▷처질부(妻姪婦):처조카의 아내 ▷처질서(妻姪壻):처질녀의 남편 ▷처질녀:처남의 딸 ▷동서:자매의 남편끼리 서로 일컫는 말.

▶사돈 간=▷사장어른:사돈의 위 항렬을 칭호할 때는 '사장어른'이라 함. 윗세대 사돈 남녀(며느리의 친정 조부모, 딸의 시조부모, 형수나 제수의 친정부모, 자매의 시부모 등)에 대한 칭호다 ▷사돈:자녀의 혼인으로 맺어진 양가의 어른들이 일컫는 말. 같은 세대의 동성(同性)끼리의 사돈으로서 나이가 10년 이내 연상까지를 말할 때 ▷사돈어른:같은 세대의 이성(異性) 간의 사돈이나 동성이라도 자기보다 10년 이상 연상일 때 ▷밭사돈·안사돈:남녀 사돈을 남에게 말할 때 ▷곁사돈:친사돈과 같은 항렬의 방계 사돈, 친사돈의 형제 ▷노사장(老査丈):사돈의 할아버지, 할머니, 사가의 조항이 되는 사람 ▷사부인(査夫人): 안사돈을 높여서 하는 말 ▷사하생(査下生):사돈의 아랫세대 남녀를 말할 때. 며느리의 형제자매와 사위의 형제자매 등을 말함 ▷사돈 양반:아랫세대의 기혼 남성인 사돈을 말할 때.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오라비,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올케나 형, 친정아버지가 딸의 시누이나 동서, 친정어머니가 딸의 시숙이나 시동생을 말할 때 ▷사형(査兄):부부의 같은 세대로 사가의 같은 항렬의 사람끼리 칭호 ▷사돈댁(査頓宅):안사돈의 높임말. 사부인. 사돈의 집을 높여서 하는 말 ▷사가(査家):혼인으로 맺어진 집안 ▷사가(査家) 도령:사가의 미혼 남자 ▷사돈댁 처녀·사돈댁 아가씨:미혼여성인 사가의 여자를 말할 때 ▷사돈댁 아기씨:사가의 어린 남녀.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