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토문화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황구하(사진) 시인의 첫 시집 '물에 뜬 달'이 출간(시와에세이) 됐다. 144쪽으로 1만원.
'물에 뜬 달'은 물의 상상력과 생의 감각, 그리고 이데아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하며 시집 곳곳에 물이 흐르고, 모든 물질에 파고들어 자기의 권역을 세우고, 그 위엄을 자랑하고 있는 등 시집 전체가 물의 성채를 이루고 있다.
또 돌의 질료성에 물의 질료성이 결합돼 발생하는 신이(神異)의 표징이 들어있다. 그리고 꽃'나무 등 자연만물에 깃들어 있는 물의 물질성, 즉 물의 정령에 의해 자연만물이 성화(聖化)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세계의 모든 사물에 물의 물질성을 삼투시켜 물이 갖는 광휘와 의미를 생생하게 불어넣는 시인의 고유한 시적 의식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영남대 대학원 철학과(동양철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한 황 시인은 2004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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