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리는 2011 한국프로농구(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대거 몰리면서 각 구단은 물론 농구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역시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어'를 낚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순위로 떠오른 선수는 199.8㎝의 센터 오세근(중앙대). '오세근 드래프트'라 불릴 만큼 오세근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이 주목하는 최대어다. 지난해 대학리그 상명대와 경기에서 쿼드러블 더블(14득점-18리바운드-13어시스트-10블록)을 기록한 만능 플레이어로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했다.
2순위 후보는 최진수(메릴랜드대 중퇴)와 가드 김선형(중앙대)이 꼽히고 있다. 일반 참가선수로 드래프트에 나온 최진수(포워드)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대학체육위원회(NCAA) 1부 리그에서 뛰다 국내로 복귀했다.
김선형(가드)은 오세근과 함께 중앙대의 52연승을 이끌며 주목받았고 지난해 MBC배 대학농구와 대학리그 정규리그에서 MVP를 수상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가 막판 하승진(KCC)의 합류로 빠졌을 만큼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다.
예년과 달리 4순위 후보감 선수들도 대거 눈에 띈다. 외곽슛이 좋고 포스트 플레이까지 가능한 195㎝의 포워드 함누리(중앙대)를 비롯해 207㎝의 센터 방덕원(성균관대)과 198.8㎝의 김현민(단국대) 등이 4순위 지명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2007~2008시즌부터 최하위 두 차례, 9위 한차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즌마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리온스는 재도약을 위해 오세근을 지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명 확률은 25%. 지난 시즌 7~10위에 머문 네 팀이 1~4순위 지명권을 갖게 되는 드래프트 진행방식에 따라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안양 인삼공사,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와 1차 지명권을 갖기 위해 순위 추첨을 벌여야 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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