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健齒百歲] (5)턱관절 장애(하)-치료 및 예방법

손톱 물어뜯기'턱 고이는 습관 나빠요

▲손으로 턱관절을 마사지하는 모습.
▲손으로 턱관절을 마사지하는 모습.

치과에서는 턱관절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보통 입이 벌어지는 양, 옆과 앞으로 턱이 움직이는 양을 측정하여 턱관절의 운동 범위를 검사하고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의 형태를 확인한다. 그리고 턱, 얼굴, 목 근육의 기능과 불편감 등을 만져서 평가하고 치아 상태와 교합을 검사하고 얼굴과 턱의 대칭성을 검사한다.

이러한 검사 후 턱관절에 대한 방사선 사진이나 필요 시 턱관절에 대한 핵자기공명검사(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의 치료 목적은 통증을 감소시켜 턱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유지시켜주고 통증의 재발을 제한하고 가능한 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광범위한 보철치료, 교정치료, 턱관절 수술처럼 되돌릴 수 없거나 출혈을 동반하는 치료법보다는 교합안정장치(틀니 비슷하게 생긴 장치물), 물리치료, 약물치료, 습관 교정 등과 같은 치아나 턱관절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보존적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만일 이러한 보존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턱관절의 구조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교합조정, 보철 및 교정치료, 턱관절 수술 등을 추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에도 철저한 검사와 치료결과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턱관절 장애는 특별히 밝혀진 어떤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여러 원인이 복합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증상이 일시적이거나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완화돼 장기간에 걸친 심각한 영향 없이 해결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를 막으려면 ▷입 크게 벌리기, 크게 베어 물기 등은 피하며 턱운동은 두 손가락 넓이 이하로 제한 ▷지나치게 딱딱하고 질긴 음식 피하기 ▷턱 내밀기, 이갈이, 이 악물기, 손톱 물어뜯기, 턱을 고이는 습관, 질근질근 씹는 행위 안 하기 ▷혀 내밀기, 구부정한 자세 등 나쁜 습관 고치기 ▷진통제나 진정제 등 과도한 약물 복용 피하기 ▷스트레스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 교합의 부조화(아래'위 치아가 서로 잘 맞물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협회 학술이사 장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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