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휴대전화가 비닐 하우스를 지킵니다."
대구 달성군 논공농협(조합장 허건)이 시설하우스 재난예방을 위해 폐 휴대전화기를 활용한 무선경보장치 지원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민들 사이에서 '하우스 지킴이'로 통하는 무선경보장치 지원사업은 지역 내 9개 작목반 45개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진주 연암공업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이 중고 화상폰을 활용해 개발한 것으로 자원과 외화 낭비,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특히 폐 휴대전화를 이용한'하우스 지킴이'는 지난 2004년 대한민국 창업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시설하우스의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화재, 저온, 고온, 열풍기고장, 침입 등 이상이 발생했을 때 센서를 통해 미리 입력된 유·무선 전화로 자동 연결되고 각종 상황을 농민들에게 화상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또 시설농민이 어제 어디서나 시설하우스에 설치된 무선원격제어장치에 전화를 걸어 전기, 온풍기, 온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논공농협 허건 조합장은 "혹한기 각종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비 5천여만원(농협지원 50%와 농가부담금 50%)으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 농가 소득증대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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