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이론은 양성자, 중성자, 전자 등 원자 이하의 소립자들로 구성된 초미시세계에 적용되는 물리학을 말한다. 이런 양자의 세계에선 뉴턴의 중력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수도 없이 일어난다. 그 중 하나가 전자와 같은 소립자들은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위치를 측정하려면 운동량이 변화하고 반대로 운동량을 측정하면 그 위치가 바꿔버리는' 물리적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원자 속 소립자의 위치나 운동량을 알려면 확률적으로만 접근 가능하다. 1927년 26세의 독일 양자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이 '불확정성의 원리'를 발표했을 때 아인슈타인은 "신은 결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말로 반박했다. 또 당시 양자이론은 상대성이론과 더불어 나치에 의해 '유대인들의 학문'으로 천대를 받고 있어서 하이젠베르크는 '백색 유대인' 혹은 '정신적 유대인'으로 비난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엔 그가 나치의 원자핵폭탄 개발계획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논란도 있다. 그러나 그의 양자이론은 이후 새로운 물리학의 발전에 절대적인 공헌을 하게 됐다.
물질에 대한 그의 이런 개념은 어릴 적 읽은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우주에 관한 내용)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1976년 오늘 뮌헨에서 75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했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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