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뮤지컬 두 작품이 설날 직후 잇따라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월 4일부터 화끈하고 쟁쟁한 여성 4인이 펼치는 코믹 쇼가 시작된다. 4일부터 1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뮤지컬 '메노포즈'(Menopause)가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혜은이와 방송인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영자,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가진 뮤지컬 배우 홍지민, 개그우먼이자 방송인으로 사랑받는 김숙 등 4명이 만났다는 것만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40, 50대 중년 여성들이 남들에게 말 못하는 고민거리인 '폐경'과 '갱년기'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가는 이 작품은 1960~80년대 팝송인 'Only you'와 'YMCA' 등 익숙한 멜로디가 등장해 중년 관객들의 향수와 감수성을 자극한다.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계속되는 매진 행렬로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이다. 평일에는 오후 7시30분(수·목 공연 없음),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2·6시에 무대에 선다.
2월 8일부터 2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가운데 하나다. 2006년 6월 초연 이후 지난해 5월까지 총 800회가 넘는 공연 동안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꼼꼼하고 깔끔하지만 소심한 A형의 바른 생활 사나이와 씩씩하고 똑똑하지만 변덕스러운 B형의 올드미스 여자가 7년 전의 첫사랑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에서 볼 수 없는 1인 22역의 멀티맨이 전작과는 다르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관객들 앞에 설 예정이다. 평일에는 오후 7시30분(월요일 공연 없음, 2월 14일 제외), 수요일 오후 4시,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6시에 공연한다. 문의 1599-1980.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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