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치기공 美시장 열어…8곳과 사업 양해각서

월 2만개 수출 가능성 확인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센터장 이기동)와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은 지난달 22일~29일 7박 8일의 일정으로 LA,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3개 도시에 해외수출지원사업을 위한 글로벌덴탈사업단을 파견, 현지 치과기공물의 아웃소싱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이 기간 미국 내 20여 개의 대형 덴탈 랩 및 업체와 사업설명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고, 치과기공물의 아웃소싱 사업을 구상하는 현지 7개의 덴탈 랩 및 1개의 치과기공전문교육대학과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치과기공물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16조원대로 연간 20% 이상 확대되고 있는 추세며 이중 35.5%(5조4천억원)가 중국, 인도, 베트남, 멕시코, 남미 등으로 아웃소싱되고 있다.

글로벌덴탈사업단의 목표는 미국에서 아웃소싱되는 치과기공물의 10%를 대경권을 비롯한 국내시장에 유치하는 것으로, 이번 파견을 통해 1차적으로 미국 서부지역(LA) 월 1만 개 이상, 중부지역(시카고) 월 3천 개 이상, 동부지역(워싱턴 DC) 월 5천 개 이상에 대한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글로벌덴탈사업단은 이번 수출지원 사업설명회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대경권 치과기공기술의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데 주력했고, 미국 치과기공물의 아웃소싱을 통한 새로운 수출주도형 덴탈산업이 해외치과기공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한 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치과기공물 아웃소싱 시장 공략 등 지속적인 해외시장 수출을 위한 인프라조성, 기공물 특성에 따른 경쟁력 있는 가격산출 및 신속한 제품납기 시스템을 위해 글로벌덴탈사업단과 대구·경북치과기공사회가 발빠른 협력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이기동 바이오센터장은 "미국 시장을 돌아본 결과 금융위기 이후 치과기공물의 해외 아웃소싱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이 손기술이 우수한 대경권에서 대량의 치과기공물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적기"라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관련업계 및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9월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와 대구보건대학은 지식경제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과 함께 추진하는 '덴탈 소재 치과기공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주관 및 참여기관으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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