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1일부터 고향을 향한 대이동이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와 코레일 등은 이날 오후부터 귀향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예년보다 길어진 설 연휴로 큰 교통혼잡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연휴기간 동안 귀향객의 편의를 위한 특별 교통대책을 내놨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전년도 대비 약 3.3% 증가한 207만1천 대의 차량이 대구·경북지역 38개 고속도로 영업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일엔 35만 대, 2일과 3일에는 각각 40만 대, 4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도로공사는 귀향길은 1일 오후 5시부터 2일 오후 8시까지, 귀갓길은 3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후 10시까지 차량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혼잡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금호~도동분기점(13.2㎞)과 중부내륙지선 옥포분기점~남대구IC(8㎞) 등 6개 노선 11개소로 도공 측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김천분기점 구간 이용자는 25번과 59번 국도를, 중부내륙지선 옥포분기점~남대구IC 구간 이용자는 화원옥포IC 이용을 당부했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고속철 2단계 개통 등으로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43만7천 명이 연휴기간 동안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열차를 16% 증편해 이용객들에게 귀향 편의를 제공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등 철도이용객들은 1일 6만4천여 명이 대구를 벗어날 전망이다. 귀갓길에는 4일 하루에만 8만4천여 명이 KTX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설 연휴기간 귀향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사고 대비 긴급대응 체계를 확립하는 등 특별 교통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귀향객 이동이 2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열차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일일 평균 35회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동안 지난해보다 1만3천 명이 많은 50만9천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열차와 시외버스, 항공편을 각각 30회, 3회, 2회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교통상황실을 설치해 왜관·군위 방면 등의 5개 우회도로를 교통안내방송이나 대구시 홈페이지(http://www.daegu.go.kr)를 통해 안내한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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