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거창한 것은 없다. 내가 힘들고 어려웠던 마음을 이웃사랑을 전할 상대에게 그대로 투사하면 된다. 이들 역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또 스토리를 만들면서 모임의 의미를 더하고 있었다.
▷함께 사는 세상=이들은 모임의 이름처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마음을 한시도 버리지 않고 있다. 특히나 동시대를 살아가며 각자의 위치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큰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정하규 씨는 "나만 즐거울 수 없는 게 이 세상"이라고 했다.
▷서로 아픔 보듬자=이 모임에는 다양한 직업군의 회원들이 있는 만큼 각자 처한 환경도 달랐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이혼이라는 상처를 가진 이들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아픔을 나누는 마음을 공유하는 것. 권기만 씨는 "상대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일회성보다는 지속성=이 모임의 봉사가 빛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들 모임은 단발성, 일회성에 그치기 쉬운 봉사를 그 당사자의 일생 동안 이어가고 있었다. 이장홍 씨는 "이 모임에 있다 보면 스토리가 있는 봉사를 하게 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 다시 세상에 빛이 되고 있는 이들을 볼 때는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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