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빙기 저수지 조심!…썰매 타던 할아버지·손녀 익사

5일 오전 10시 35분쯤 대구시 동구 각산동 저수지(나불지)에서 썰매를 타던 S(5) 양과 S양의 할아버지(67)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할아버지가 S양을 안은 채 썰매를 타고 저수지 안쪽으로 20m가량 들어가던 중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것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두 사람은 물에 빠진 후 25분쯤 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나불지에는 S양의 오빠와 부모, 할아버지 등 가족 5명이 나들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날씨가 풀리면서 얼음이 녹고 있는 상태에서 썰매를 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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