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전통 사극, 귀동이와 천둥이의 뒤바뀐 운명

MBC 월화극 '짝패' 7일 오후 9시55분

MBC 새 월화극 '짝패'가 7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역전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되는 '짝패'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역사를 그린다.

세도정치로 민초들의 삶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19세기 중반 조선조 말엽. 장대비가 쏟아지고 번개가 내리치는 어느 날 밤, 두 아이가 같은 마을에서 같은 시각 태어난다.

한 아이는 만석지기 김 진사(최종환 분)의 장손으로, 다른 아이는 거지 여인 막순(윤유선 분)의 아들로 태어난다. 부잣집 아이는 귀동이, 가난한 집 아이는 천둥이라고 불리게 된다. 하지만 두 아이의 운명은 막순이 김 진사 집의 유모가 돼 아이를 바꿔치기 하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두 아이는 자라면서 친구가 된다. 귀동(이상윤 분)은 포도부장으로 크고 천둥(천정명 분)은 의적으로 자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동녀(한지혜 분)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판타지 혹은 현대극과 섞인 퓨전 사극이 대세를 이루는 최근의 사극 경향과 달리 '짝패'는 전통 사극을 내세운다. '신데렐라 언니'로 한층 탄탄한 인기를 확보한 천정명과 '즐거운 나의 집'에서 열연을 펼친 이상윤이 주연으로 등장하고 이 둘의 사랑을 받는 인물은 한지혜가 맡았다. 그 밖에도 이문식, 공형진, 정인기, 임현식, 권오중 등 탄탄한 조연진이 캐스팅됐다

'서울뚝배기' '서울의달' '황금사과' 등을 히트시킨 김운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는 "좋은 드라마는 시대와 계층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며 "최고의 작가, 배우, 제작진들이 만났으니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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