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겸암 류운룡 선생의 15대 종부 김명규(97) 여사의 장례식이 7일 전통방식으로 열렸다. 문중5일장으로 열린 이날 장례식에는 일가친척과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례식은 종택인 양진당 앞에서 발인제를 시작으로 상여행렬이 마을입구 관리사무소 앞까지 이어졌다. 장례행렬에는 전통에 따라 안상주(여성)들은 따라가지 않았다.
산신제에 이에 하관을 마친 뒤 평토제를 지낸 상주들을 고인의 혼백을 다시 양진당에 모시고 반혼제를 지냈다. 종손인 류상붕(61) 씨는"종부께서 문중을 지키고 일구는데 큰일을 하셔서 문중장으로 준비했다"며 "우제(虞祭)에 이어 100일 탈상으로 장례를 마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류 씨는 "전통장례는 절차가 복잡하고 환경도 여의치 않아 하회마을에서 이번이 마지막 전통장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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