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공단 명당 옛 디보스 부지 새 임자 누구?

16일 3차 경매 관심 집중

대구 성서산단 내 옛 디보스 공장 부지가 경매 물건으로 등장해 지역 경제계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성서산단 3차 단지 안에 위치한 2만4천200㎡(7천340평) 규모의 디보스 공장 부지는 지난 2009년 업체 도산 이후 지난해 12월 채권단(KDFJ 유동화 회사)에서 1차 경매를 진행했다.

이 부지는 성서 계명대 도시철도역과 인접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업계에선 '명당자리'로 통하고 있다. 특히 제조 경기 활성화로 성서공단 땅값이 지난해부터 상승하면서 3차 경매 최저가는 시세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지는 두 차례 유찰을 거쳐 이달 16일 3차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워낙 덩치가 큰 데다 성서산단 3차 단지 구획 특성상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디보스 부지에는 신기술을 이용한 제조업체만 입주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220억원의 1차 경매가 유찰된 데 이어 이달 중순 2차 경매(경매가 146억원)에서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달 16일 열리는 3차 입찰에선 주인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이 가능하고 입주 후 분할 매각도 가능해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에 디보스 부지에 대한 경매 참여 방법과 절차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현 상황으로 봐서는 3차 경매에선 2차 최저가 이상으로 낙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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