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득점왕 꿰찬다!'
조형익(26)은 다른 구단에서도 탐내는 대구FC 최고 공격수다. 지난해 K-리그 정규리그에서 8득점 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연히 올해 목표는 더 높다. 최소 두 자릿수 득점이다. 내심 득점왕도 노려보고 있다. 2008년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조형익은 입단 첫해 1골, 5도움을 기록한 뒤 2009년 정규리그 및 컵대회에서 6골을 기록하며 해마다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였다.
조형익은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이젠 수비수뿐 아니라 골키퍼까지 눈에 보일 정도로 여유가 많이 생겨 10골 이상을 자신하고 있다"며 "득점왕과 국가대표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게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성적이다.
조형익은 "지난해 정규리그 8득점을 두고 사람들이 '많이 넣었다' '잘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주어진 찬스에 비해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해 팀이 많이 진 것 같아 속상하고 미안하다"며 "개인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조형익의 장점은 힘과 스피드를 내세운 돌파력이다. 힘과 투지가 좋아 몸싸움에서 밀리는 법이 없어 위축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한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조형익은 약점인 수비 가담과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팀 조직적인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인 자신의 급한 성격을 고치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조형익은 "초·중·고에서 축구할 때 우승팀의 감독 얘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코칭스태프, 선수, 부모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구FC도 이기려면 대구시민, 서포터스, 선수 등이 한 가족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올해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면 더욱 힘이 날 것"이라고 성원을 부탁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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