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서남신시장의 힘!… 지역 전통시장 평가 1위

리모델링·가격·품질 경쟁력…대형마트와 어깨

이달 10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서남신시장 중앙광장. 깔끔하게 정리된 시장시설물들 사이로 고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이달 10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서남신시장 중앙광장. 깔끔하게 정리된 시장시설물들 사이로 고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 달서구 감삼동 달구벌대로와 접한 서남신시장. 겉에서 보면 여느 시장과 다를 것이 없지만 이곳은 대형마트에 밀리는 전통시장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곳이다.

고객들의 선호도에 따라 시장을 리모델링하고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춰 '대형 마트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이 지역내 10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활성화 등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우수시장 박람회에서는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10일 오후 서남신시장 내 야채상점에서 만난 주부 이성희(44)씨는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쇼핑환경"이라며 "대형마트보다 훨씬 다양한 품질과 가격의 제품을 만날 수 있어서 서남신시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곳은 진열된 상품마다 가격표가 붙어 있어 제품의 가격을 묻는 일이 흔치 않다. 또 아케이드 시설이 완비돼 있어 비가 오거나 햇볕이 강한 날에도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쇼핑카트가 구비돼 있고 신용카드 가맹점이 많은 것도 서남신시장의 경쟁력. 지난달에는 어린이놀이방을 갖춘 고객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1985년 서남시장 옆 복개도로 인근에 형성되기 시작한 서남신시장은 2006년 공공기관으로부터'인정시장' 지위를 확보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우수 전통시장 표창을 받은 서남신시장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아케이드 설치 등 시장시설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사진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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