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고 박성규 교장 남강교육대상 大賞 수상

영남고등학교 박성규(60'사진) 교장이 10일 제21회 남강교육대상 대상(大賞)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강문화재단 등이 공동제정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남강교육대상은 매년 교육 분야의 귀감이 될 만한 인사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박 교장은 37년 교직 생활 동안 투철한 교직관을 실천했다. 그는 2003년부터 보훈자녀를 위한 '상선장학회'를 조직, 영남고 학생 중 국가보훈대상자 자녀들을 선발해 매년 사비로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박 교장은 "국가유공자인 부친이 자신의 연금을 좋은 곳에 써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지역종합복지재단에도 매월 기부금을 내놓으며 함께 사는 삶을 실천했다.

학교 경영자로서도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2006년 영남고 교장에 취임한 그는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맞춤형 진학지도를 펼쳐 뛰어난 입시 성적을 거뒀다. 학생 개개인의 3년간 성적 변화 추이를 분석, 적극적인 입시 상담에 나섰으며 그 결과 2009학년도 4년제 대학 진학률(77.1%)에서 대구 1위를 차지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영남고는 수성학군 못지않은 입시 성과를 거두며 달서구 명문 학교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학교 시설 개선에도 적극적이었다. 1~3학년 재학생을 위한 교내 기숙사와 독서실을 2009년 준공, 학생들이 학업에 더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보건실, 과학실험실을 현대화하고 잔디 운동장도 조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 교장은 한국전례원이 시행하는 예절지도사 1'2급 자격을 취득한 이후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전통 예절교육을 가르치는 등 인성교육에도 앞장섰다.

그는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학부모들을 위해 봉사하는 교육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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