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영국사위 매튜의 장모님 사랑해요'편이 14~18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단 몇 컷의 출연 분량에도 대본 연구와 표정 연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영국인 배우 매튜 슬레이트(36). 외국인 재연배우로 활동을 시작하며 얼굴을 알렸던 그는 지금은 TV 드라마와 방송 광고, 잡지 모델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촉망받는 외국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으로 유학 온 한국인 여자 친구 김경희(38) 씨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따라온 한국에서 딸 하나(9)와 아들 해리(6)의 아빠가 되어 한국에 정착해 산 지 10년이 됐다. 지금은 장인, 장모님까지 모시고 살며 든든한 아들 노릇까지 자처하는 마음 착한 영국인 사위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아내와 살다 보니 영어만 써도 불편함이 거의 없었기에 그에게 한국어는 여전히 높기만 한 장벽이다. 그런데 매튜에게는 더 이상 한국어 공부를 미룰 수 없는 이유가 생겼다. 6개월 전 장모님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으신 것. 지난 6개월 눈물과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매튜 부부는 이제는 눈물 대신 장모님이 기쁘고 행복해 할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려고 한다.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 드리기, 한국 요리를 배워 음식 만들어 드리기, 아이들을 조용히 하도록 시키기, 장모님 앞에서 싸우지 않기, 한국말로 속 깊은 대화하기 등이다. 언제나 옆에 있어서 사랑한다는 말도, 고맙다는 말도 쉽지 않았던 매튜와 가족들은 장모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어느새 더욱 돈독해졌다. 매튜와 가족들의 행복 찾기를 따라가 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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