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구 인근에 있는 한 찜질방에 다녀왔다. 찜질방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설 다음이라 그런지 찜질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곳은 찜질을 할 수 있는 곳뿐만 아니라 칸칸의 공간이 있어 같이 온 사람들끼리 어울릴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옆에서 아줌마, 아저씨들의 고스톱 치는 소리가 들렸다. 인원은 대여섯 명으로 보였는데 문제는 잠잘 시간이 지난 새벽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찜질방 주인이 와서 다른 고객들을 위해 조용히 해달라고 양해를 구했으나 그들은 막무가내였다. 아마도 동네 주민들이어서 더 이상의 제재를 하지도 못한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목소리는 더 커져 갔고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안중에 없는 모습이었다.
언젠가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찜질방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상대방에 대한 기본 배려와 예절은 지켜야 한다고 본다. 더군다나 요즘은 외국인들도 자주 보여 한국의 온돌문화와 같은 찜질방을 알릴 기회가 되고 있다. 그러나 기본 예의에 어긋나는 모습은 다시금 점검해 봐야겠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바탕이 되었으면 한다. 바람직한 찜질방 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현주 (qwqw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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