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태계는 여러 차례 생명체 완전 멸종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자연은 놀라운 회복력을 발휘했다. 대규모 멸종은 지구 역사의 일부분이고, 미래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 결과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15일과 16일, 22일, 23일 오후 11시 10분 방영되는 EBS '다큐10+, 지구 대멸종' 4부작은 지금까지 지구가 겪은 최악의 재앙으로 돌아가 보는 프로그램이다.
15일 방영되는 1편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발생한 대멸종을 알아본다. 오르도비스기 대멸종은 아직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많은 학자들은 죽어가는 별이 초신성으로 변하며 일어난 감마선 폭발을 그 원인으로 추정하는데, 지구에 살던 동물의 70%가 멸종을 당했다.
16일 방영되는 2편은 고생대 데본기의 대멸종에 대해 알아본다. 시베리아 해저에서 시작된 맨틀융기가 감마선 폭발을 일으키고, 바닷물을 끓게 하고, 용암을 분출시키며 일어난 대멸종이다. 이로 인해 어류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양서류가 본격적인 진화를 하게 된다.
22일과 23일 방영되는 3편 백악기의 소행성 충돌과 4편 백악기의 소행성 충돌, 그 후편은 KT대멸종(중생대 백악기 말 우주에서 날아온 소행성이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충돌하면서 시작된 멸종)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폭 10㎞의 소행성은 시속 3만2천㎞의 속도로 날아와 공룡을 멸종시켰다. 3편에서는 소행성 충돌 후 24시간 동안 일어난 변화를, 4편에서는 이후 1년간 일어난 지구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를 살펴본다. 소행성은 지구 생명체의 70%를 멸종시켰지만, 우리의 조상인 원시 포유류는 공룡의 멸종 덕분에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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